개발자로 일을 시작해서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경력자가 되고 나면, 프리랜서로 빠지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는 방법과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직장인으로 일을 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 시 현실적으로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알려드립니다.
프리랜서 개발자가 최소한 갖추어야하는 능력
개발자라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직업이나 분야에서 중급 이상의 단계를 이야기할 때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 부분이 중요한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런 부분들은 기본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남들도 다 가지고 있는 기본이라는 부분을 마치 최소한의 자격요건인 거처럼 이야기하는 글들은 정말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본이라는 부분 외에도 사회 전반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통념과 관습 등이 당연히 작용하고 있을 테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돈이라는 문제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부분입니다.
우선 그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하면,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을테지만 신입은 실제로 거의 불가능하며, 5~7년 차 이상의 개발자가 가능하고 등급별, 프로젝트별 급여 차이는 크게 존재합니다. 사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혼자서 해결해야 할 만큼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죠. 이런 건 따로 검색해보십시오.
간혹 어린 친구들과 프리랜서 관련 이야기를 할때, 늘 제가 빼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에 일하는 게 돈 아니냐?? 워라벨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국은 돈 아니냐?? 그러면 십중팔구는 결국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깝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안타깝다는 게 아니라, 돈이 가장 중요한데 그 가장 중요한 돈과 관련된 정보과 개념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2년 6월 현재 프리랜서 개발자의 몸값은 대략 650 ~ 750만원 사이입니다. 해당 몸값은 그래도 중급 이상자의 경우이고 그 아래는 당연히 급여도 작고, 2차, 3차 협력업체로 내려갈수록 개발자에게 떨어지는 돈은 더 줄어듭니다. 더 줄어든다고 치더라도 회사에서 월급 250에서 300만 원 사이를 받던 직장인 입장에서는 액수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 프리랜서가 약 2배 가까운 급여를 받아가기 때문에 눈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개발자 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나이나 학력 등에 상관이 없이라도,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는 저 돈이 절대 큰 금액이 아닙니다. 반대로 저거 받아가지고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합니다.정확하게 다시 말해서 저 돈이 절대 큰 금액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600만 원이라는 금액이 왜 적은가의 본질적인 이유는 세금입니다. 프리랜서로 일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떼 가는 3.3%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추후에 내야 하는 종합소득세 폭탄과 종합소득세를 냄과 동시에 터지는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폭탄입니다. 거기에 가족이라도 있으면 더 큰 폭탄이 되는 거죠.
뿐만 아니라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차이에서 오는 사회적인 불평등도 감안해야 합니다. 당장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이자부터 달라지는 게 현실이고, 그 이자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기회비용의 차이도 만만치 않습니다. 내 집 마련 혹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회 등등에서 무조건 불리한 입장에 처해집니다. 끝이 아니라, 퇴직금의 문제도 있죠.
프리랜서로 전향을 꿈꾸고 있다면 경제와 돈에 대한 개념과 지식을 올려야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명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 정도 돈을 받아서 이런저런 비용과 기회비용에서 얼마나 손해를 보게 되는지, 그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내가 벌어야 지금 현재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미래의 노후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고정적으로 저축을 해야 되는지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그에 대한 회피 방법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이건 프리랜서든, 개발자든 상관이 없이 사회 초년생을 벗어나서 중급 개발자쯤 되는 나이가 되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경제적인 상식입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취업 및 준비하는 과정
당장 돈이 더 필요하든, 지금 회사가 정말 맘에 안들어서든 여러 가지 이유로 프리랜서 전향을 꿈꾸지만 가장 먼저 공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은 내가 과연 개발 능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능력이 없으면 프리랜서로 취업을 하더라도 결국에 다 들통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처럼 사수에게 배우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메일로 바로 해고 통보가 날아옵니다. 프리랜서는 프로이고, 실력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프리랜서로 계속 일을 하려면 이력서 작성과 함께 스킬 인벤토리를 작성해야 합니다. 구글이든 네이버든 찾아보면 여러 가지 양식들이 나오는데 대충 사진 같은 형식입니다. 내가 어떤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어떤 개발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기록해두는 겁니다. 프리랜서로 취업할 때는 코딩 테스트 같은 건 보지 않습니다. 이 스킬 인벤토리를 보고 빠르게 채용 여부를 결정지어버리는 게 보통입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로써 생계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이력서뿐만 아니라 스킬 인벤토리를 잘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력과 경력, 이력서와 스킬 인벤토리를 준비했으면 나를 채용핼 줄 회사를 찾아야 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OKKY 사이트를 이용하는 겁니다. 그 외에도 wishket 같은 사이트들이 있는데 절대 비추천합니다. OKKY의 경우에는 대부분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반면 위시켓 같은 곳은 개인이나 소규모 법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급여, 환경 대부분의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 사이트를 통해서 해당 영업이사 등과 컨택을 하게 되는데, 이후에 프로젝트 하청회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가지게 됩니다. 보통은 1번 정도 인터뷰로 끝이 나고 수일 내로 합격/불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출근 날짜를 조율해서 프로젝트 사무실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보통 해당 영업이사와 컨택을 하고부터 출근 날짜 조율까지는 늦어도 2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할 때 주의할 점
1. 스스로 생각해도 개발 능력이 없으면 안 됨
취업을 할 때 코딩 테스트 같은 건 거의 절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프리랜서 개발자라는 자리는 일당백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개발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학원처럼 배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일반 회사처럼 사수가 있어서 모르거나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주는 존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에서 원하는 스킬에서 중급, 고급에 가까운 수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정확한 스킬 인벤토리 작성
일단 회사에 취업을 할 때는 이력서나 스킬 인벤토리를 작성할때 어느 정도 뻥틔기를 해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로 취업을 할때는 명확하게 작성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게, 회사에서는 스킬 인벤토리를 보면서 이 사람이 이걸 무조건 할 수 있다 없다를 정해놓고 채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생각보다 문제가 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더군다나 생계가 걸린 입장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 공백 기간은 그대로 금전적 마이너스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시로 인터뷰를 보면서 일자리를 찾고, 취업 후에는 해당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해고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에서 OKKY를 추천하고 WISHKET를 비추천한 이유는 결국에 안정적인 급여가 지급이 되느냐, 생활에 문제가 없는 급여가 지급되느냐를 가늠하기 때문이죠. 가급적이면 고객사가 대기업이면, 특히 금융권을 추천하는 것이 일이 끊임없이 있고, 워라벨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프리랜서는 해당 직장에서 승진을 하고 급여를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일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곳, 내가 받아야 할 돈이 정확한 날짜에 지급이 되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4. 영업이사를 잘 살펴라
OKKY 같은 사이트 등에서 주로 영업이사라는 사람들이 일감을 등록합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컨택을 하는 사람이 해당 영업이사입니다. 이 영업이사들은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업무에 크게 관여는 하지 않습니다. 이 들은 프로젝트당 매달 1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를 수령해가는데, 쉽게 생각하면 인력사무소 소장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데, 이 사람들은 10건을 진행해야 500만 원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급여가 작더라도, 프로젝트가 너무 빠듯한 일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근무 환경이 최악이더라도, 진행을 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먹고사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정도 영업력을 갖춘 영업이사들은 위의 경우에 해당되는 프로젝트는 잘 진행하지 않습니다. 초기에 인력 수배 후 매칭까지가 본인의 통상적인 업무이지만 그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결국에 처리를 해야 하는데, 개발자가 고객사와 싸운다거나, 잠적해버린다거나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후자 같은 프로젝트는 먼저 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업이사와 대화를 통해서 충분한 정보를 미리 얻어내야 합니다.
물론 이 영업이사도 여러 내용을 뻥튀기를 하지만, 프리랜서를 하려고 할 정도의 짬이 되면 대충 진짜와 가짜는 구별이 됩니다. 인터뷰를 여러 번 본다거나, 인터뷰 이후 채용까지 연락 오는 시간이 길다거나, 딱 봐도 3차, 4차 협력업체의 영업이사 같은 쪽은 무조건 거르는 게 좋습니다.
영업이사가 차고 있는 시계나 차 같은 것도 확인하세요. 웃기는 이야기지만 이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딱 봐도 겨우 겨우 벌어먹고사는 영업이사처럼 보이는 사람도 정말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나중에 급여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고객사에서 일은 하지만 실제로 급여는 영업이사를 통해서 받게 되는데, 고객사는 급여를 이사에게 프로젝트 기간 중 매달 지급하는 게 아니라 3번에 나눠서 지금을 하는 경우라고 치면, 이 영업이사가 영세하면 월급을 주기 전에 다 써버려서 프리랜서들한테 월급을 줄 돈이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실제로 프리랜서 일자리 살펴보기
OKKY 사이트에서 실제 구인을 하고 있는 내용을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포지션과 필수 스킬, 업무내용 등이 적혀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을 이 안에서 모두 확인이 되는 구인공고가 있고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을 요구하는 건지, 어떤 일을 하는 건지, 몇 명이나 뽑고 어떤 포지션에서 일하는지 불분명하게 적혀있는 공고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 공고들은 우선적으로 거르는 게 맞습니다.
또 보면 자신들이 어떤 업체인지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해둔 업체가 있고 전혀 그런 내용이 없는 업체들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지만 개발자를 진짜 인력사무소에서 어디로 일당 받고 파견 보내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저 정도는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사이트에서 맨 아래쪽에 보면 현재 해당 업체가 공고 중인 내용들이 쭉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급여나 업무기간, 고객사 등 정보를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실 이런 주의사항이나 요령은 프리랜서를 준비하기 전에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추고나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고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제가 꼭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에 좀 더 많이 벌어서 더 좋은 삶을 살려고 하는게 목적인데, 현실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줄 아는 개념을 갖추고 프리랜서로 전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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