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

티스토리가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버린 걸 모르는 사람들

APRR 2023. 8. 9.

티스토리가 최근의 자체광고 이슈, 화제 이슈 등으로 악순화에 빠져있는데 아직까지 그걸 제대로 모르고 계속해서 티스토리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초보 블로거들이 알 수 있게 아주 기초적으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의 가장 큰 이슈

자체광고가 현재 큰 이슈인데, 사실 티스토리의 가장 큰 이슈는 화제사건이었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블로그라는 게 하는 사람들만의 영역이지 하지 않는 사람들은 크게 관심도 없어서, 이후에 티스토리를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알아도 그게 얼마나 타격이 오는지, 얼마나 타격이 있었는지를 체감해보지 못하니깐 크게 느끼질 못합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일어났을때, 사람마다 달랐는데,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량 접속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검색결과에는 이미 내 티스토리 글이 나와있는데, 검색결과를 보고 방문을 했더니 접속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죠. 그러니 검색엔진에서는 검색결과에서 다 누락을 시켜버리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티스토리의 숫자가 적거나, 조회수가 애초에 많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는데, 이 시기에 생긴 타격을 아직까지 회복시키지 못한 티스토리들도 엄청 많습니다.

 

문제는 글 하나가 아니라 내 티스토리 자체를 검색엔진에서 날려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미칠 노릇이죠 이건 정말. 하루아침에 몇달, 몇 년간 써놓은 글들이 전부 타격을 받았으니깐요. 단순히 광고가 나오고 안 나오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망해버린 겁니다. 이때 접속이 가능하도록 티스토리에서 해준 게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이 되도록 조치를 치해줬는데. 이것도 망해버리게 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이 운영자들이 도대체 검색엔진에 대한 개념이 있다면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나?라는 짓을 해버린 거죠.

 

예를 들어 A페이지에 방문했는데 엉뚱한 페이지가 나오면, 우리는 엄청 화가 나잖아요? 티스토리에서 한 짓이 그런 거라는 말입니다. A페이지로 연결이 돼야 하는데 A페이지 모바일 버전으로 연결이 되버어리니깐, 방문한 사람들이야 내가 검색했던 내용이구나 하고 읽어보겠지만, 검색엔진은 사람이 아니라서 이게 뭔 짓이지?? 왜 다른 곳으로 연결시키지?? 이렇게 분노하게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다? 망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

티스토리 포럼에 며칠 동안 질문을 하는 글을 보았는데, 댓글을 좀 달아드렸는데, 아직 초보 블로거이기 때문에 얼마나 심각한지를 크게 못 느끼는 거 같았습니다. 모르니깐 어쩔 수 없는 거죠. 대충 이런 식입니다.

 

일평균 500명 수준의 맛집 위주의 블로그가 티스토리든 다음이든 어딘가 메인에 노출이 되면서, 단기간에 7-8천 정도 되는 트래픽이 발생하였고, 그때 수익이 왕창 발생했는데, 무효 트래픽처리가 되면서 수익은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기존에 일 평균 5달러 정도의 수익은 있었는데, 그것조차도 사라졌다는 겁니다.

 

이건 진짜 최악의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벌어지는 케이스인데, 문제점들을 하나씩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트래픽이 매우 낮았던 블로그이다.
  • 맛집 블로그이다.
  •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박혀버린 블로그이다.
  •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크게 있는 블로그이다.
  • 본문 중간에 광고를 4-5개씩 넣어둔 블로그이다.
  • 노출된 곳이 티스토리 메인이다.(추정)

일평균 500명 정도의 방문자면 그냥 트래픽이 없다고 보면 되는데, 단기간에 8천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실 많이 힘든 이야기죠. 그러니 애드센스든 구글이든(이하 구글) 그걸 분명히 부정적인 방법으로 발생한 트래픽이라고 판단했을 겁니다. 물론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단기간 몇몇천, 몇만씩 트래픽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건 트위터에서 발생한 거지, 티스토리에서 발생한 게 아니기 때문에 구글이 좋게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애초에 구글한테 티스토리는 화재가 나서 접속도 잘 안되던 곳인데, 거기서 트래픽이 대거 발생했다? 좋게 볼리가 없다는 말이죠.

 

구글이 어떤 판단을 했든 어쨌든 당일에 높은 트래픽이 발생했는데, 일 500명 정도의 방문자가 있던 블로그가 그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본인은 모르지만,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중간중간 속도의 문제가 분명히 발생했을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애초에 티스토리에서는 모든 티스토리에게 공평하게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양을 할당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는 매일 천명이 오는구나, 여기는 매일 만 명이 오는구나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조정이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속도가 느린 게 구글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서 또 이 티스토리는 대미지를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필 또 맛집 위주의 블로그였습니다. 트래픽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정보성 글이 있는 곳이라면 사람들이 분명히 읽어보고 머물렀을 텐데, 맛집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읽었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높은 트래픽은 발생했지만 실제로 체류시간은 짧아서 금방 금방 빠져나왔을 거라는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에도 광고는 계속해서 게재되었다는 겁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가 송출은 되는데, 최악의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는 거죠.

  • 광고를 송출했는데 사람들이 금방 나간다.
  • 티스토리 광고와 겹쳐져서 광고 클릭 확률은 매우 낮다.
  • 사진이 너무 커서 광고는 순식간에 화면에서 사라져 버린다.
  • 사진 바로 밑에 광고들이 계속 붙으면서, 부정클릭이 발생한다.
  • 애초에 방문자들이 특정한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가 아니다.

광고주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당연히 클레임을 넣었을 거고, 그래서 생겼던 수익이 다 사라진 거겠죠. 아니면 처음부터 구글에서 무효클릭으로 처리해 버렸을 수도 있고요. 어떤 경우라도 광고주나 애드센스 입장에서 저기는 광고 올리면 안 되는 곳!이라는 낙인이 박혀버렸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0.01달러짜리 광고만 나오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해결방법은 뭘까?

사실 해결방법은 시간이랑 꾸준히 글을 쓰는 것뿐인데, 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당장 며칠 만에 정상화될 수도 있고, 몇 달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망한 티스토리에 계속 글을 쓰는 건 너무 미련한 행동입니다. 근데 또 사람이 그게 잘 안되죠. 써놓은 글도 아깝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도 아깝고, 또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도 힘들 거 같으니깐 그렇죠. 근데 1000개도 안 되는 글이면 그냥 버려도 되는 숫자고, 이제 몇 달밖에 안된 글쓰기 실력이면 버려도 되는 글이고, 장기적으로 트래픽이 발생하는 정보성 글이 아니기 때문에 버려도 되는 글이고, 애드센스 승인은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되는 거라서 힘들 것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한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인데... 첫 번째는 때려치우는 거죠. 어차피 애드센스로 돈을 번다는 게 절대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광고나 강의, 유튜브에 나오는 것처럼 쉬운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찍먹은 해봤을 텐데, 지금이라도 쓸데없는 짓을 멈추는 겁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티스토리를 하는 겁니다. 어찌 됐든 블로그 하는 요령은 조금이라도 안 거고, 어차피 계속계속 배워나가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티스토리는 공짜기 때문이죠. 배우고 익힌 게 아까우니깐 새로운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대신 돈이 되는 방향성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하다못해 여러 가지 주제를 써보면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떤 주제의 글이 돈이 된다, 어떤 키워드가 유입이 이루어진다. 이런 것들 말이죠. 이건 사실 블로그를 할 거면 평생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테스트용 티스토리를 하나 만들었다 생각하고 진행해도 됩니다.

 

세 번째는 워드프레스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진짜 절대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당장 푼돈이긴 하지만 몇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고, 워드프레스를 처음 하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땅에다가 집을 짓는 거 기 때문에 엄청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것도 사실 돈 들여서 유료 플러그인 등을 사용해 버리면 쉽게 되긴 하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들 얘기지 완전 초짜는 쉽지 않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건 때려치운다. 진짜 장기적으로 해볼까라면 워드프레스 + 테스트용 티스토리 다수를 운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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