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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구장에 가면 여자 도우미가 있다!?

APRR 2022. 9. 2.

우리와 비슷한 듯 보이지만 다른 모습이 보이는데, 베트남 당구장에는 여자 도우미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당구는 매우 인기 있고, 쉽고 편하게 즐기는 스포츠중에 하나입니다. 당구장도 예전 우리나라를 떠올릴만큼 많이 있는데, 베트남 로컬 당구장의 특이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썸네일

 

베트남 당구장에만 있는 도우미 문화

당구장이라는 곳이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바글바글한 곳인데 베트남 당구장에가면 10대후반에서부터 20대의 여자들이 테이블마다 꼭 끼어있습니다. 이 여성분들은 손님이 아니라 당구장에서 일을 하는 직원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베트남 당구장만의 특이한 문화입니다. 다들 몸에 달라붙는 짧은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노래방 도우미는 아니고 실제로 당구장에서 급여를 받고 일을 하는 직원들이 맞습니다.

 

베트남 당구장이 우리 당구장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짜장면을 배달로 시켜먹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음식과 각종 음료와 칵테일, 술을 제공하는 바가 있습니다. 반면 우리처럼 점수를 계산하는 기계나 주판은 없습니다. 그리고 당구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테이블 위에 조명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당구장 도우미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서빙을 하고, 점수 계산을 하얀색 보드판에 직접합니다. 그리고 함께 당구를 칩니다. 쉽게 얘기하면 식당의 전담 웨이터 역활을 하면서, 함께 당구를 치는 역활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남자들이 주고객이기 때문에 이 도우미들은 대부분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짧고 몸에 달라붙는 복장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스킨쉽이 허용된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베트남-현지-당구장-모습
베트남 현지 당구장

 

왜 이런 문화가 생긴거죠??

베트남은 자국민들 기준으로 첫번째 건물 임대료가 매우 비쌉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 프로게이들이 PC방을 차린다거나, 프로당구 선수들이 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것처럼 베트남 프로 당구선수들이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랭킹에 포함이 되는 선수들도 대부분 자신의 클럽은 운영할 여력이 안되고, 직원이나 후원을 받으면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갑니다. 임대료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이런 문화가 생긴게 아닌가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일단 베트남의 로컬 당구장들의 형태를 알아보면 이해가 가는데요.

 

베트남의 당구장은 크게 4가지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딱 4가지를 규정할만한 근거는 없지만 실제로 보통 이 4가지의 범주안에서 차이가 납니다. 가장 기본적인 당구장에 가면 남자들이 반바지만 입고 당구를 치고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베트남은 일년 대부분이 더운 나라인데, 이 당구장에 가면 에어컨하나 없습니다. 심지어 선풍기도 정말 더운 시기에 꺼내서 틀어줍니다.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애초에 지붕이 없는 건물도 많고, 기둥만 서있고 문도 없는 당구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에어컨이 없고 매우 덥습니다. 또 다른 형태들은 위에서 이야기한 우리나라의 당구장과 비슷한 당구장들이 있고, 우리나라의 당구장과 비슷하지만 여자 도우미들이 있는 당구장이 있고, 제대로 갖추어진 바를 포함한 고급 당구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중간 레벨쯤에 위치한 당구장들인데 이들은 사실 경쟁이 엄청 치열합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호객행위를 할 필요가 당연히 있었겠죠. 그래서 그 호객행위에 이용된 사람들이 지금의 여자 도우미들입니다. 이들이 실제로 일을 하면서 스킨쉽을 한다거나, 성매매같은 것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베트남 여성들은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서두에 말한것처럼 10대때부터 당구장에서만 계속 일을 하는 여성들도 매우 많고, 따로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거나, 밖에서 만나는 형태가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니들이 진짜 궁금한거 이거지??

남자들이라면 당연히 이걸 궁금해 할텐데, 그래서 이 당구장 도우미들과 즉석만남 같은걸 할 수 있냐일텐데요. 당연히 법적으로도 안돼고, 당구장 공식적으로도 안됩니다. 애초에 그런곳이면 당구장비만 받고 장사를 하지도 않을테도, 여기서 일하는 도우미분들의 급여가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 테이블에서 받는 팁이 주된 수입원입니다. 게임이 끝나고 비용을 지불할때 생기는 거스름돈 정도를 팁으로 줍니다. 물론 큰 금액을 팁으로 주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아주 큰 금액을 팁으로 줄만큼 베트남 현지인들의 월급이 크지 않습니다.

 

당구장에 가면 한국말을 잘하는 도우미들도 꽤 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혼자 당구장에 가는 한국 남자들도 꽤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당구는 꼭 게임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이 남을때 피씨방을 가든 커피숍에 가서 시간을 떼우는 것처럼 편하게 오고 가는 곳이라서 혼자가도 전혀 이상하게 보지도 않습니다. 혼자 자주 가면서 자주 만나는 도우미분과 친분을 쌓고 연락처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간혹 처음부터 나쁜마음을 품고 가는 남자들도 있는데, 현금을 꽤 준비를 한다음 서로 내기당구를 칩니다. 물론 이건 가짜고 나중에 서로 돈을 다시 돌려줍니다. 그럼 현지인들 눈에는 돈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는거죠. 이걸 이용해 도우미들에게 니가 옆에서 잘 도와줘서 내가 이긴거 같아서 기분이 좋으니 술한잔 사겠다. 라는 식으로 작업을 겁니다. 물론 니가 돈이 아무리 있어보여도 니 얼굴땜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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