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개발자 교육

개발자 해외취업 매우 현실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

APRR 2022. 8. 7.

국내에서 개발자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박봉을 받아가며 하루하루 버티는 것입니다. 회사 내부 사정에 따라 업무가 계속해서 바뀌고 경력은 쌓이지만 전문성은 획득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져 불안감이 넘치는데, 이럴 때 해외취업으로 눈을 돌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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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나오는 해외 취업 방법들

인터넷에 개발자 해외취업을 검색하면 정말 많은 글들이 나오는데, 모든 글들이 가지고  패턴이 정해져 있습니다. 국내 취업 현실을 비난으로 시작한 이후에, 해외에 취업하면 개발자들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멋진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에 첫 번째 방법이라면서 해외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한 이후에 바로 해외기업으로 취직하는 것이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라면서 소개를 합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 비자를 설명하면서 둘중에 어떤 나라가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 나라를 추천을 합니다. 실컷 정석적인 방법이고 유리한 점을 추천해놓고는 비용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어렵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국내에서 취업을 해서 경력과 실력을 쌓으면서, 언어 공부를 해서 이직을 하라고 하는데, 앞에 방법이 정석적인 방법이었다면 국내 경력을 쌓아서 하는 방법은 가장 효율적이고 쉬운 방법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근데 또 뒤에 가서는 난이도가 낮지만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은 상황에서 차별성이 없다고 합니다.

 

두 방법이 정석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설명을 해놓고는, 마지막 방법이라면서 해외취업에 현재 굉장히 유리한 분야라면서 빅데이터부터 클라우드부터, 정보보안, 네트워크 관리 등 여러 가지 분야를 이야기하면서 현재 자신의 기술에 다른 기술을 추가해서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는데, 결국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들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글을 다 읽고 나면 짜증만 나고 해외취업은 나랑은 상관이 없구나 하고 창을 닫을려고 할 때쯤이면 아래 링크로 가서 학원에 상담을 진행해보라고 합니다. 

 

 

진짜 해외 취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 영어

해외든 국내든 회사가 직원을 채용해서 사용할때는 우리 회사에서 돈을 주고 쓸만한 실력이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실력을 쌓는 건 당연한 이야기는 얘기할 필요도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어떤 스킬을 배우는 게 좋으냐 현재 어떤 스킬이 취업에 유리하냐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개발자로서 웃긴 이야기입니다. 취업을 할 때 현재 이런 스킬이 유용하다, 이런 자격증이 유리하다고 해서 그 스킬과 자격증을 준비한 이후에 여기저기에 이력서를 넣는 것 방법 자체가 잘못된 취업 전략입니다. 내가 취업하려는 분야는 이미 정해져 있어야 하고, 그쪽에서 올라오는 여러 채용공고를 본 이후에 요구하는 스킬과 내가 가진 스킬을 비교해서, 당장 빠르게 습득 가능한 스킬,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하는 스킬과 같은 방식으로 분류를 하여 스킬업을 해야 하는 겁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실제로 타켓팅해서 그에 맞는 프로젝트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스스로 계속 리뷰를 하면서 그런 과정들을 면접 시에 제출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직접 해야하는 실무에 대한 스킬은 누군가가 이야기해주고, 누군가가 정해주는 게 아니라 직접 확인하고, 메워나가는 능력이 애초에 있어야 합니다. 그게 프로인 겁니다. 애초에 채용 공고만 쭉 찾아봐도 현재 잡 마켓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블로그에, 몇달전 기사에 나오는걸 보 미래를 준비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과거를 보고 미래를 준비하지 말고 미래를 보고 미래를 준비하세요.

 

그럼 진짜 해외 취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일까요?? 제 경험으로 비추어서 이야기하면, 하나는 영어이고, 다른 하나는 커버레터이력서입니다. 

 

영어가 왜 중요한가 하면, 당장 면접을 볼 때 기술적인 질문을 영어로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하는 엄청난 압박감이 있을 텐데,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외국 회사들은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외국 회사에 가면 개발자에게 요구사항에 맞춰서 단순한 코딩을 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팀 내 모든 개발자들이 매일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기획 회의부터 참여하길 원하고, 리서치 업무에도 참여하길 원합니다. 그래서 취업을 해보면 디자이너들도 코딩을 다 할 줄 알고 디자인 회의를 하다가 기술적으로 이건 이래서 불가능하다는 대화가 다 통합니다. 회사에 있는 모든 직원들은 기획자이면서 개발자이고 디자이너입니다. 회사들은 보통 직장 내에서 일을 하는 것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열리는 개발 행사나 컨퍼런스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기를 권장하고, 요구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을 할 때 기술적인 부분과 관련된 채용 과정을 진행하기 전에 「우리 회사 구경이나 한번 올래여??」 이런 연락을 먼저 받게 되고, 방문하면 꽤 많은 시간을 일반적인 대화 미팅에 사용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취업이라는 과정이 결국에 남녀 소개팅 자리에서 서로 탐색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니깐 호감이 생기려면 학교는 어디 나왔는지, 어디 살고, 나이는 몇 살인지, 차는 어떤 걸 타고 다니는지 같이 직관적인 것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호감이 생기기 전에 소개팅이 끝나버리고 마는 거처럼 학위와 자격증, 스킬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근데 위에도 말했듯이 회사에서 채용과정 중에 미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이유가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영어가 되지 않으면 해외 취업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란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남들 다가는 어학연수도 가본적이 없고, 외국 생활과 유학 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사람들은 해외 취업은 불가능한가요??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 혹시 외국인 교환학생이랑 대화해본 적이 있습니까?? 나도 영어를 개뿔 못하는 20살이고, 그 친구는 이제 우리나라에 막 와서 한국말이 서툴러서 대화가 아예 불가능합니까?? 그래도 이야기하면서 깔깔거리고 웃기도 하고 했던 기억 없나요?? 진땀을 흘려가면서 설명을 하면 박수를 치면서 이해시킨 경험들 있지 않나요?? 어차피 콩글리쉬가 있는 거처럼 어느 나라든 가면 그 나라 영어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처음부터 잘 되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까지 넷플릭스, 유튜브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만 돼도 소통이 다 됩니다. 심지어 몇 년을 회사에 다닌 싱가포르 놈은 영어가 안 늘어서, 싱글리시의 이상한 악센트 대화를 하면서, 번역기를 돌리면서 얘기해도 직장생활을 다 하고 있습니다. 겁먹지마세요. 겁먹어서 실망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영어 공부를 해보세요.

 

진짜 해외 취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 커버레터와 이력서

이력서보다 프로젝트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면접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커버레터이력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면접관들도 훨씬 많습니다. 결론은 둘 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준비해야 하느냐면, 대부분의 채용과정에서 마지막은 테스트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고, 그 직전 단계 미팅에서 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보면서 미팅을 가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 회사에서 「채용과정을 진행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건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미팅을 한 이후입니다. 우리처럼 이력서 내고 면접보고 면접 보는 날 테스트하고 채용되는 게 아니라, 몇 차례 미팅을 가지게 됩니다.

 

채용과정을 왜 이야기했냐면 결국 채용은 몇 차례 미팅을 가지고 진행이 되는데, 그 채용도 결국 회사에서 불러줘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커버레터는 서류 통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커버레터는 지원자의 첫인상과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 정도가 되지 결정적인 서류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취업에서 커버레터가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의 인사 담당자는 지원서류를 받으면 커버레터를 가장 먼저 읽어보고, 이력서를 읽을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서류통과가 문제가 아니라, 서류통과의 심사대에 올라갈지 말지를 커버레터가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커버레터는 커리어 전환을 원하는 경력자나 신입일 경우, 이력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커버 레터를 통해 자신을 회사에 PR 해야 합니다. 면접 기회를 얻기 위한 영문 자기소개서이자 개인 홍보물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스킬, 자격이 지원 기업에서 모집하고 있는 직종이나 직책의 적임자임을 PR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차후에 커버레터 작성 방법을 자세하게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여러분의 경쟁자인 외국의 많은 대학생들은 애초에 학교에서 커버레터 작성을 수업시간에 배울만큼 취업에 중요합니다. 맨 처음 문장에 어떤 내용을 쓸지, 본론에 경험, 경력, 스킬을 어떻게 작성을 할지, 어떤 내용을 쓰지 말아야 할지 모두 배우고 있습니다. 쓰지 말아야 할 표현방법부터, 문서양식, 페이지 여백, 들여 쓰기 같은 것 까지도 자세하게 배웁니다.

 

직원 채용과정에서 채용 공고와 모든 조건이 100% 일치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킬과 채용 포지션의 스킬 셋은 다르거나, 부족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한 분야를 마스터했다면, 다른 분야를 빠른 시간 안에 학습해서 전문가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하느냐에 따라서, 현재 채용공고 조건과 자신의 조건이 맞지 않더라도 자신이 업무에 투입됐을 때 단기간에 어떻게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의 양식이나 서식도 매우 많고, 온라인 이력서도 정말 다양합니다. 이력서도 커버레터처럼 단순히 자신의 스킬과 프로젝트, 이력 등을 적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레이아웃을 적용할지, 어떤 폰트를 쓸지, 쓰지 말아야 할 프로젝트와 이력은 무엇인지 모두 중요합니다. 심지어 어떤 동사를 사용할지 조차도 중요합니다. 나중에 이력서 작성 방법도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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