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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술 및 마취 전 보호자 필수 가이드 입니다.

APRR 2022. 11. 3.

강아지 수술 및 마취 전 보호자 필수 가이드입니다. 강아지가 수술 및 마취를 하게 되면 정말 많은 걱정을 하게 되는데, 걱정만 한다고 강아지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하는 수술 및 마취 전 필수적인 내용과 도움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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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수술 및 마취 전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강아지가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방문하게 되어 수술을 해야 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수술 일정을 조율하고 수술 당일에 입원을 하기도 하고, 수술 며칠 전부터 입원을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수의사가 보호자에게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보호자에게 지침이나 가이드를 제시해주는데요. 사실 똑같은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수의사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보호자들이 어째서 그런 지침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보호자 역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수의사가 당연히 충분히 고민하고 판단을 하시고 내린 지침이겠지만, 수의사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나 강아지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고 이는 수술이나 마취,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아래에 내용 정도는 충분히 숙지를 하고 있어야, 상황에 따라 수의사에게 설명, 조율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수의사 선생님들은 보호자가 추가로 제공해주는 정보를 귀찮아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시고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 수의사가 수술 및 마취 전에 보호자에게 지침이나 가이드를 제시하지만, 이는 통상적인 범주 내에서 알려주는 내용일 경우가 많다.
  • 수의사 입자에서 시간적인 부분, 보호자의 비용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놓치는 부분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 보호자가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수의사에게 최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줄 수 있고, 이는 수술, 마취, 통증관리 모든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
  • 수의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을 수의사가 귀찮아하거나 기분 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 것.

 

강아지 수술 및 마취 전 집에서 해줘야 하는 일

수술 및 마취 전 금식 가이드

일반적으로는 수술 전 8시간 전부터 금식을 많이 합니다.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위에 있는 내용물이 역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를 가끔 수의사가 더럽고 귀찮기 때문에, 금식을 시킨다라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절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역류한 내용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기도 폐쇄를 일으키거나 흡인성 폐렴 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위 내용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은 마취 시에 정말 무서운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나 소형견이나 응급 수술을 할 때는 이런 문제가 훨씬 크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8시간 전에 금식을 권고하고 있으니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사람은 알아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직접 음식을 관리해주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과도하게 금식을 하게 되면 강아지의 컨디션을 낮추고 마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물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음식처럼 함께 먹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2-3시간 전까지는 먹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단 우유 같은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위 내용물이 역류를 하여 기도 폐쇄나 흡인성 폐렴 같은 합병증은 매우 위험합니다.
  • 일반적으로는 8시간 정도의 금식이 권고됩니다.
  • 수술 전 물은 먹어도 됩니다. 단,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과도한 금식이나 절수는 컨디션을 저하시켜 수술이나 마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금식 전에 평소에 먹었던 수분이 충분한 캔 사료가 고형식보다는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성격에 따른 수술 및 마취 전 가이드

강아지들이 대부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 특히나 겁이 많거나 새로운 장소에 방문하면 과도하게 흥분하는 경우에는 미리 수의사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 미리 진정제를 처방을 해주어 수술 당일에 진정제를 먹고 병원으로 가거나 수술 전에 진정제를 처방합니다. 진정제를 먹으면 몸에 해롭고, 수의사 입장에서 흥분하고 짖고 움직이는 강아지가 불편하기 때문에 진정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제 투여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도하게 흥분하고, 겁을 먹게 되면 침을 많이 흘리고 짖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술을 막상 하려고 하면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나 고양이들은 이런 진정제가 필수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수술의 경우에는 인근 동네 병원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도시에 있는 2차 병원, 유명한 병원에서 하게 되는 경우도 사실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실력 있는 수의사에게 수술을 받고 싶은 보호자의 마음이겠죠. 문제는 장거리를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이미 컨디션이 나빠있고, 통증이 있는 강아지들에게 매우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장거리로 이동을 하게 되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멀미를 심하게 하기도 하고, 구토까지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평소에도 멀미를 하는 강아지라면 반드시 병원에서 미리 멀미약이나 구토억제제를 처방받으셔서 출발 전에 복용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단, 간이 안 좋은 경우에는 구토억제제를 사용해서 안됩니다.

 

  • 흥분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들은 반드시 진정제를 처방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진정제 투여가 강아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 고양이들은 내원 전 진정제를 필수로 처방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흥분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들은 수술 및 마취 전에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장거리 이동 후 수술을 해야 한다면 멀미약 구토억제제를 처방 후 복용하고 이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단, 간이 안 좋은 상태 거나 간 관련 질병이 있다면 구토억제제 사용은 금합니다.

 

강아지 기저질환에 따른 수술 및 마취 전 가이드

쿠싱 같은 호르몬 질환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게 꾸준히 약을 먹어야하는데  이런 호르몬질환 관련 약들은 수의사에게 문의를 당연히 해야 하지만, 대부분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심장과 관련된 기저질환이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심장약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일단 다 먹으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수술 전에 먹어도 되는 약이 있고 먹으면 안 되는 약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설명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먹는 약을 수의사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약의 양을 줄인다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해주는 처방을 해주십니다.

 

노령견이나 비만견의 경우에는 기침을 많이 합니다. 견종에 따라서 포메, 몰티즈, 요키 같은 경우에도 기침을 많이 하는 강아지들입니다. 또 기저질환은 아니더라도 흥분을 하면 기침을 컥컥하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의사에게 충분히 상의를 하고 수술 2-3일 전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꼭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을 자주 하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기관지가 이미 약한 상태이거나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취 과정에서 기관지가 더 많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기관지 자극과 관련해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미리 충분히 상의를 하고 처방을 받는 게 좋습니다.

 

  • 기본적으로 기저질환과 먹고 있는 약에 대해서는 반드시 수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 호르몬 질환 약들은 대부분 먹는 평소 루틴대로 경우가 많습니다.
  • 과거에는 심장약을 대부분 먹으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추천을 하는 심장약이 있기 때문에 미리 수의사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을 자주 하는 강아지들(노령, 비만, 몰티즈, 요키, 포메, 흥분하면 기침을 하는 경우 등)은 빠른 회복을 위해서 2-3일 전에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방문한 후 가이드

병원에 방문하면 기본적으로는 혈액검사를 합니다. 요즘에는 동물병원에서도 심전도 검사 등 정말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나 심장 검사를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검사들의 비용이 고가라는 겁니다. 고가의 검사이기 때문에 보호자 입장에서 과잉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비용은 상관이 없는데, 이런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강아지들에게는 매우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검사를 하자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진행을 하는게 맞습니다. 이런 추가적인 검사를 함으로써 오히려 더 큰 수술을 해야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고, 치료나 수술의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강아지 보험을 꼭 가입하시면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보험을 청구하면 보험사에서 병원에 일일이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왜 이 검사를 했냐 같은 질문을 다 하기 때문에 과잉진료를 병원에서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수술하기 전까지 가장 좋은 것은 병원에 수술 전까지 보호자가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 문의를 하세요. 문의를 하시고 가급적 수술이나 마취 직전까지 함께 있어주세요. 계속 스킨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강아지들에게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천연 진통제의 역할도 하고, 진정제의 역활도 합니다. 어떤 약이나 주사보다도 보호자의 품 안에 있고, 보호자가 함께 있어주는 것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단, 보호자와 떨어지면 급격하게 반응하는 아이들들은 미리 격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수의사 선생님들에게 상의를 하면 가장 좋은 방법을 늘 선택해주시고, 보호자만큼 고민해주시기 때문에 꼭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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