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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10가지 응급상황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

APRR 2024. 3. 13.

강아지 10가지 응급상황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응급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응급상황에 따라 보호자가 할 수 있는, 해야만 하는 응급처치 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강아지_응급상황_상황별_응급처치방법_섬네일

 

강아지 응급상황과 응급처치 개요

반려견을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사고로 응급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고가 아니라도 강아지가 나이가 들게 되면 질병으로 인해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응급상황은 전혀 대처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게 되고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응급상황 자체만으로도 강아지의 목숨과 건강을 위협하기도 하고, 당장 응급한 상황을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갔다고 하더라도 이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강아지 응급상황은 크게 10가지 정도를 말할 수 있습니다. 골절, 탈구, 교상, 출혈, 열사병, 화상,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목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경련, 심정지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과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골절, 탈구, 교상과 출혈입니다. 또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열사병과 화상이 있고, 이물질이 눈이나 목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는 경련, 심정지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10가지 응급상황에 따른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합니다. 또 그외에 감전, 이물질을 먹게 된 경우 등에 대해서도 안내하겠습니다.

 

강아지 10가지 응급상황과 응급처치

골절, 탈구 시 응급처치방법

골절과 탈구는 부러지거나 관절이 빠지고 어긋나는 경우입니다. 골절이나 탈구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골정, 탈구 상태로 고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정을 하기 위해서 부목이나 붕대 등을 이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고정을 해줄 부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종이를 두껍게 말아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소형견의 경우 택배 등을 받을 들어있는 에어캡을 버리지 말고 챙겨두었다가 사용해도 됩니다.

 

늑골의 경우 폭이 넓고 신축성이 높은 붕대를 이용해서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잇몸이나 혀 등을 살펴서 색깔이 변하고, 쇼크 상태가 보인다면 고정을 하는 것보다 빨리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리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고정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강아지들이 입을 데려하기 때문에 입마개 등을 함께 착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등뼈, 꼬리뼈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고정을 하기에 너무 어렵기 때문에 집에 있는 판자, 다리미판 등에 아이를 고정시키고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상 시 응급처치방법

교상은 개물림을 말합니다. 산책 중에 다른 강아지에게 물리는 경우인데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과 생리심염수로 세척을 해준 후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야합니다. 문제는 상처가 크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애초에 털에 가려서 상처가 크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고, 구강 세균 때문에 연조직염, 봉와직염에 걸리기도 하고 안쪽 근육이 찢어져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교상은 상처의 크기, 이빨 자국의 크기 등을 고려하지 말고 반드시 동물병원에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출혈 시 응급처치방법

출혈은 정말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소독과 지혈이 중요합니다. 출혈의 양이 많지 않다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세척을 해주고 병원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의 양이 많다면 지혈을 해야 하는데 거즈나 붕대, 수건 등을 이용해서 압박을 해야 합니다. 이때 10분 이상 압박을 해야 지혈의 효과가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처가 깊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을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 시 응급처치방법

보통 여름에 오랜 시간 산책을 하거나 차에 혼자 두는 경우에 열사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개는 땀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매우 짧은 시간만에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숨이 거칠어지고 헐떡거리고, 침을 많이 흘립니다. 잇몸의 색깔이 검붉어지고, 심박수가 매우 빨라집니다. 심한 경우 구토, 경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찬물이 담긴 욕조에 강아지를 담그고 찬물을 묻힌 수건 등으로 목덜미, 후두부, 등의 순서대로 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덜미, 머리 쪽이 중요한 이유는 열사병은 뇌에도 영향을 주는 응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의식이 돌아온다면 물을 먹여주는 것이 좋고,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 시 응급처치방법

일반적으로 강아지 화상은 불이나 뜨거운 물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저온화상이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겨울철에 전기장판이나 바닥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사람에게는 화상을 입을 정도가 아니더라도 강아지들에게는 저온화상을 입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저온화상의 경우 초기에는 화상이라고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털이 빠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을 나타납니다. 빠르게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약품에 의해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보호자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보호자의 손을 보호하면서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보호자까지 화상을 입게 되면 매우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우선 목줄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빠르게 씻어줍니다. 화상 부위는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거즈 등을 이용해서  덮어주고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또 약품의 종류나 성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수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 응급처치방법

산책을 하다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기도 하고, 집에서 목욕을 하다가 샴푸가 눈에 들어가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깜빡깜빡거리는데 보호자가 못 보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경련,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각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인공눈물이 있다면 눈에 넣어주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편해한다면 식염수를 이용해 소독을 한 이후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발로 눈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넥카라 등을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목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 응급처치방법

강아지들은 호기심으로 냄새를 맡고 입에 넣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목으로 넘어가 목에 이물질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물질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직접 보았거나 어떤 것인지 추측이 가능하고 토해내거나 꺼내는 과정에서 식도, 목 등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면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물질 때문에 호흡에 곤란을 느낀다면 소형견은 뒷다리를 잡고 아래위로 흔들어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대형견은 하임리히 법, 즉, 주먹을 쥐고 명치 부분을 눌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식도, 위까지 넘어가버리게 되면 토하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방문해 위세척, 수술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이물질이 아니라 약물이나 약품을 삼킨 경우입니다. 우선 어떤 약물, 약품을 삼켰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하게 되는 약품이라면 토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농도의 식염수를 먹이거나 주사기를 통해 넣어주면 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토하는 것을 떠나서 물이나 우유를 충분히 먹이는 것도 응급처치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토하게 해도 되는 약품과 토하게 하면 위험한 약품입니다

 

  • 토하게 해도 되는 약품 : 살충제(유기인계, 유기염소계), 해충구제약(메탈알데히드), 제초제(유기비소계, 페놀계_, 페인트, 배터리액 등
  • 토하게 하면 안 되는 약품 : 세제(목, 기관지 손상), 염소계통의 표백제, 곰팡이 제거제(식도 손상), 등유, 매니큐어, 접착제(폐 손상), 살충제, 방충제(소화기관, 목, 식도 마비)

 

경련 시 응급처치방법

경련은 마비, 강직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는 산소 공급이 잘 안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우선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때는 자신의 의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 부딪혀 다칠 만한 것들은 모두 치우고, 보호자를 무는 행동을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 스스로 혀를 물 수도 있기 때문에 수건 등을 둥글게 말아서 입에 물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 소리, 빛 등에도 반응할 수 있어 티브이, 음악 등은 모두 꺼주어야 합니다.

 

경련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안구를 압박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5초간 안구를 압박했다가 떼는 것을 반복하면 미주신경을 자극하여 경련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경련이 반복된다면 해당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두고 병원에 내원 시 의사 선생님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정지 시 응급처치방법

가장 위험한 상황은 심정지입니다. 갑자기 숨을 쉬지 않고 혀가 파래지고 잇몸이 파랗게 변합니다. 심정지 시 골든타임은 4분입니다. 이때는 빠르게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당황하지 않고 응급처치를 하는 것입니다. 4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4분 동안 보호자의 침착한 행동으로 생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공호흡은 머리를 가슴과 일자형태를 유지시킨 상태에서 입을 손으로 막고 코에 숨을 불어넣으면 됩니다. 이때 소형견의 경우 너무 세게 불면 폐포가 터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흉부압박은 왼쪽 가슴이 위로 오도록 눕힙니다. 약 5~10cm 정도의 깊이를 1분에 100~120회 정도 압박합니다. 일반적으로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번갈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골든타임인 4분 안에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으로 강아지의 숨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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