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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과 치료방법 및 부작용, 견주 필수 가이드

APRR 2022. 8. 22.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쿠싱증후군이 강아지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대표적인 증상과 치료방법, 그에 따른 부작용들을 확인하시고, 견주들이 반드시 검사 및 치료 과정 중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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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쿠싱증후군 개요와 증상

강아지들은 어디가 아프다라는 말을 할 수 없고,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아픈 것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려면 매우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매일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기만 해도 건강상태를 사실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잠깐 보고 말거나, 출산이나 가정 내에서 다른 이유로 강아지가 혼자 방치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확인을 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강아지와 짧게 놀아주는 시간이나 함께하는 오후 시간에 충분히 놀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목욕이나 미용을 업체에 맡기지 말고 직접 해주면 강아지의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에게도 있는 증상입니다. 쉽게 강아지와 우리 몸에는 신장 옆에 부신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은 피질과 수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때 피질은 뇌하수체로부터 신호를 받아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가 되는 증상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코티솔은 강아지의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여러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부신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그 호르몬이 정말 다양한 일을 하는데, 해당 호르몬의 시스템이 문제가 생기니 여러 다양한 쪽에서 복합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합병증을 불러오는 위험한 증후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신장 옆에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함.
  • 코티솔은 스트레스 등 여러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함.
  • 부신기능에 문제가 생겨 코티솔이 과도하게 분비가 되고,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 및 문제가 발생함.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애초에 부신에 명령을 전달하는 뇌하구체에 문제가 생겨서 코르티솔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뇌하수체의 종양이 생겨서 부신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부신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것처럼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 뇌하수체의 종양 등의 문제로 부신을 자극하여 과도한 호르몬 분비
  • 부신 자체의 종양으로 인한 기능 문제로 과도한 호으몬 분비
  • 장기간 사용한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품의 부작용으로 인한 경우도 있음

 

쿠싱증후군이 어떤 질병인지, 어떤 이유 때문에 나타나게되는지는 대략적으로 아셨을 텐데요. 그럼 우리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서두에 말했다시피 매일매일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으로 추측을 해 볼 수 있고 인터넷에도 보면 여러 가지 증상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견주들이 확인이 힘든 이유가 쿠싱증후군은 보통 8세 이상의 노견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때가 되면 건강하던 강아지들도 여러 가지 질병에 예후가 나타나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기 때문에, 단순히 아픈 건지 쿠싱증후군의 증상인지 구별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증상은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많이 싸게 됩니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강아지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격도 많이 달라지지만, 먹는 양도 많이 달라집니다. 쿠싱증후군이 나타나게 되면 아이들의 식탐이 매우 커집니다. 단순히 간식을 더 먹고 싶어 한다거나, 평소보다 더 견주들이 식사를 할 때 같이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거나 하는 정도가 아니라 같은 양을 주던 사료를 순식간에 다 먹어버립니다.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다음과 다뇨 증상을 제외하더라도, 많이 먹게 되니 물을 많이 찾게 되고, 물을 많이 먹으니 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정량을 체크해서 주는 견주분들, 물을 가득 받아두고 알아서 먹으라고 주는 게 아니라, 자주자주 새로운 물로 갈아주는 견주분들, 실외 배변을 해서 낑낑거릴 때마다 데리고 나가서 볼일을 함께 해결하던 견주들은 즉각적으로 사실 알게 됩니다. 하지만 큰 관심이 없는 견주들은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다식, 다음, 다뇨의 기준을 우리는 모르니깐요. 가장 확인하기 쉬운 다음의 기준은 몸무게 X 100 = 물 마시는 양으로 계산을 해서 이것보다 많이 마시면 다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와 함께 오해하기 쉬운 증상이 배가 빵빵해지는 증상입니다. 쿠싱증후군의 증상들은 하나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함꼐 다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확인하기 쉬우면서도 헷갈리기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 배가 빵빵해지는 이 증상은 요즘 많이 먹으니깐 배가 빵빵하네 하고 지나치기 십상인 증상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많이 먹는지, 많이 먹는데 급하게 먹는지 음식을 기다리지 못하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바로 나타나는 증상들도 있는데, 좌우 대칭으로 털이 많이 빠지고 피부병이 심해집니다. 평소에도 피부병이 있던 강아지들의 경우에는 이번엔 피부병이 좀 더 심하구나, 또 피부병이 왔구나 하고 넘어가버리기 쉽상이죠. 반대로 피부병이 없던 강아지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피부병이 조금씩 나타나는구나 하고 단순히 연고 등을 발라주기만 하고, 견주분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 모든 증상들과 함께 컨디션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무기력하고 우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데 우리 강아지가 컨디션이 나빠보인다거나, 무기력해 보이면 쿠싱증후군을 반드시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다식, 다음, 다뇨의 증상을 보인다.
  • 배가 빵빵해진다.
  • 털이 많이 빠지고, 피부병이 심해진다.
  • 컨디션이 떨어지고, 헥헥 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검사방법 및 치료, 부작용

견주가 눈으로 확인만하고 쿠싱증후군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는 당연히 없습니다. 동물병원에 방문을 해서 검사를 해보아야 하는데, 가급적이면 2차 병원같이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큰 병원을 가야 하는 이유는 밑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검사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 UCCR, LDDST, ACTH 총 3가지 입니다. 의학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견주분들이 알아야하고, 의사 선생님 상담과정 이후 치료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내용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견주가 판단하는 여러가지 증상이 있을 것이고, 의사 선생님들이 강아지를 보고 내리는 의견들이 있을 텐데요. 그 내용을 근거로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이라는 확신을 할 수도 있고, 쿠신 증후군은 아닌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쿠싱증후군일 확률이 높을 때 하는 검사가 있고, 낮을 때 하는 검사가 있습니다. 왜 차이가 있냐면 3가지 검사가 가지는 기본적인 성질은 위에서 말한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을 가지고 검사를 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만으로, 견주와 떨어져서 검사실로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강아지들의 성격상 검사 결과를 100% 확신할 수 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검사를 하는 거죠.

 

UCCR 검사는 소변으로 하는 검사입니다. 쿠싱이 아니다 라는 결과가 나오면 신뢰할 수 있는 검사이고, 쿠싱이 맞다는 결과가 나오면 신뢰성이 떨어지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쿠싱 가능성이 낮은 강아지에게 하면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검사입니다. 

 

LDDST 검사는 오전에 채혈을 하고 약물을 주입하고, 4시간 후 다시 채혈을 하고, 다시 4시간후에 채혈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거의 8시간 정도 동안 검사가 진행된다고 보면 됩니다. UCRR 검사와는 반대로 쿠싱이 맞다라는 결과가 나오면 신뢰성이 매우 높은 검사입니다. 문제는 해당검사는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검사입니다.

 

ACTH 검사는 채혈을 하고 약물을 주입, 한 시간 후 다시 채혈을 하는 LDDST에 비해 검사시간이 짧은 검사입니다. 민감도가 낮아서 진단이 애매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면 진단이 거의 맞아떨어지는 검사입니다. 특히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면 측정이 잘 되고, 반대로 부신에 이상이 있다면 놓치는 확률이 높은 검사입니다.

 

그 외에 초음파, CT, MRI 등을 통한 종양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 UCCR 검사 : 소변 검사, 쿠싱 아닐 경우 신뢰도가 높다.
  • LDDST 검사 : 채혈 후 4시간, 8시간 후 다시 채혈하는 검사, 쿠싱이 맞을 경우 신뢰도가 높다.
  • ACTH 검사 : 채혈 후 1시간 후 다시 채혈하는 검사. 수치가 정확하게 나오면 진단 신뢰도가 높다. 원인이 뇌하수체라면 측정이 잘되고, 원인이 부신이라면 측정이 잘 안 된다.

 

위의 내용처럼 검사 결과의 신뢰도가 높지 않으니 초음파, CT, MRI 등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작은 병원에서는 일단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비용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먹게 되는 약이 사람으로 치면 혈압약처럼 평생 먹어야 되는 약이고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종양이 발견됐다면 당연히 외과적인 수술이 이루어지고,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이 원인이라면 해당 약물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을 의사 선생님들과 상담해서 진행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만약 호르몬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로서 완치를 시켜주는 약은 없고, 평생 관리를 해야 합니다.

 

치료제는 베토릴, 트릴로스탄이라는 약이 처방이 되는데 코르티솔 생산을 중단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해당 약들은 FDA에서 뇌하수체와 부신 양쪽에 문제가 있을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입니다. 뇌하수체에 문제가 있을 때는 아니프 릴이라는 약이 처방이 됩니다. 문제는 이 약들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문제가 있어서 생성되는 호르몬이지만 강제로 또 그걸 생성되지 못하게 해 버리기 때문에 그 과정과 결과에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는 건데요. 기본적으로 식욕부진과 구토,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나고 나트륨과 칼륨 불균형으로 인해 무기력, 우울증이 동반되고 나아가서는 부신 자체가 파괴되는 상황까지도 오게 됩니다. 심지어 이 약은 평생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서 매우 섬세하게 약의 양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이 약자체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이고 특히나 여성에게는 불임과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올 정도로 위험한 약입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견주 필수 가이드

강아지 쿠싱 증후군 같은 내분비계 질환은 함께 동반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검사를 병행하는게 좋습니다. 아래에 쿠싱 증후군 가이드를 확인하면서 꼭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병원에서 잘 알려주지 않는 필수 사항

 

서두에 가급적이면 2차 병원 같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검사의 신뢰도 때문입니다. 검사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초음파나 CT, MRI 같은 의사 선생님들이 직접적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내가 늘 가던 동물병원에 그런 장비가 없다면, 해당 병원에서 우리 병원에서는 확인이 부정확하니 큰 병원에 가보세요.라고 말할 리가 없습니다. 동물병원도 결국 장산데, 우리 병원에서는 못해요 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위에서 말한 소변검사, 피검사 같은 걸 해보고 쿠싱이다 아니다 정도만 얘기해주고 쿠싱이니 약을 써봅시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쿠싱이 아닌 아이에게 평생 약을 먹이고 부작용을 겪게 만드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큰 병원에 간다고 해도, 검사의 신뢰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을 가지고 판단을 하는 검사들인데 강아지들이 병원에 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강아지마다 모두 차이가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당연하게도 높게 나옵니다. 물론 의사 선생님들이 그걸 감안해서 결론을 내리고 처방을 하겠지만, 해당 부분은 의사 선생님들보다는 견주들이 훨씬 정확하게 알고 있죠. 우리 강아지는 미용실만 가도 덜덜 떨면서 침을 질질 흘리는 성격입니다. 의사 선생님들에게 강아지의 성향과 상태를 충분히 전달해 주어서 의사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정확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추천을 드리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LDDST 검사를 추천드립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의 이야기기 때문에 100% LDDST 검사가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2차 병원이나 큰 병원들은 보통 주말에도 24시간 진료를 봅니다. 그래서 검사를 가급적이면 주말에 견주분이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날을 선택하셔서 LDDST 검사를 하시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병원에 검사를 할 때 강아지를 맡겨두고 검사가 끝나는 오후에 강아지를 찾으러 가지 말고, 아침 일찍 검사일정을 잡은 다음 채혈을 하고 강아지를 다시 찾아오세요. 채혈만 하고 강아지와 병원에서 4시간을 머물면서 중간중간 근처에 산책을 해주거나 건물 옥상 같은 곳을 이용해서 산책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있고, 병원이라는 곳에 계속 머물면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겠죠?? 그러면 단발성으로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호르몬 수치의 증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럼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받아 볼 수 있겠죠?? 물론 제 경험상 의사 선생님들 중에는 이 방법이 무의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왜냐면 애초에 코티솔 분비가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코티솔의 양은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하지만 견주의 마음에는 그 미미함도 정확하게 검사해서 가급적이면 부작용이 있는 약을 안 먹이고 싶은 게 사실이잖아요??

 

검사 결과가 쿠싱이라고 확신할 정도가 아니라면, 저는 일단 약을 먹이지 말았으면 합니다. 쿠싱이라는 것이 합병증을 불러오는 듯 매우 위험한 병인 것은 맞고 약의 부작용보다 쿠싱과 합병증이 불러오는 위험이 더 큰 것도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 경험이고 하나의 방법이니 의사 선생님과 충분한 상의를 해보시는 게 맞습니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에는 병원 같은 곳에 가고 주인과 떨어지는 것에 매우 스트레스가 높은 아이입니다. 그 상태에서 검사 수치가 쿠싱이라고 확신할 정도보다는 아래쪽 결과가 나왔는데, 의사 선생님은 약을 먹는 걸 권유했습니다. 저는 엄청 고민 끝에, 한 달 후에 다시 검사를 해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이런 선택을 한 근거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기본적으로 병원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아이였습니다.
  • 최근 다리 수술을 하면서 운동량 자체가 평소보다 매우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 다음, 다뇨 같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 어릴 때 피부병 같은 건 단 한 번도 겪지 않있잔, 다리 수술을 하면서 먹는 항생제에 대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는 아이였고,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피부병이 생긴 거라는 평소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의사 선생님에게 해드렸고, 의사 선생님에게서 제가 들은 답변은 견주가 매우 유심히 아이를 살피는 성격이라면 의사의 입장에서도 견주의 의견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으시다, 한 달안에 크게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직 아니니 한달 동안 충분히 캐어를 잘해보고 다시 검사를 해보자라고 해주셨습니다. 한 달 정도 식단이라던지 운동에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을 많이 써서 캐어를 했고, 결정적으로 처음 아기 때 입양해 왔을 때처럼 매일매일 이쁘다, 사랑한다라는 이야기를 매일 매일 해주었어요. 조금이라도 행복감을 더 느끼면 스트레스가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한 달 후 검사에서는 드라마틱하게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조금 더 낮은 수치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한달을 또 그렇게 캐어를 하고 검사를 했을때에는 더 낮은 수치의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한 달마다 검사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듣고, 3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4번 한 이후에인 지금은 6개월에 한번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만약 약을 처방받게 된다면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어떤 약을 처방하는지, 얼마나 많은 양을 처방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반드시 관리하고, 검사 결과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약의 양을 조절해야만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실제로 지인이 겪은 케이스인데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동네 병원에 가서 쿠싱 검사를 하고 쿠싱 진단을 받고 2년가까이 약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내용으로 다른 병원에 방문했다가, 지금 먹고 있는 약같은거 있냐라고 물어보셔서 쿠싱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몇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어차피 입원을 해야하는데 쿠싱검사를 한번 해보는게 좋겠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이유로는 당시 쿠싱 검사의 수치가 쿠싱으로 확정짓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고, 그 이후에 검사를 한번도 한적이 없고, 약의 양을 한번도 변경시킨 적이 없는 점 등을 이야기 해주셨다고 합니다. 어짜피 보험을 넣어둔 강아지이니 비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수치가 그때보다 낮아서 약의 양을 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번의 추가 검사를 할 때마다 수치가 너무 낮아져서 약을 중단했고,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수치가 오르지 않고 주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지금 3년째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어디가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약을 먹고 치료를 받는 과정에도 그 약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견주가 끊임없이 살피고 또 살펴보아야 합니다. 쿠싱 증상이 있다고 너무 겁을 낼 필요도 없고,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너무 맹신을 해서도 안되고, 약을 먹이고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관찰해야 하는 쿠싱 증후군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좋은 견주가 되길 바랍니다.

 

강아지가 사망하는 가장 큰 질병은 심장병입니다. 강아지 심장질환에 관해서 꼭 알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남의 강아지에게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겪게 됩니다. 꼭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https://www.aprrr.com/강아지 심장병 완벽 정리

 

강아지 심장병 - 이첨판막 폐쇄부전증 완벽한 정리

강아지 사망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심장병입니다. 심장병은 심장마비, 폐수종 등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이첨판막 폐쇄부전증"에 대해서 완벽하게 정리한 글입니다.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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