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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시 추천하는 맥주 5가지

APRR 2024. 3. 7.

베트남 여행을 할 때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추천하자면 열대 과일과 맥주입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 10위 안에 들어가는 맥주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한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베트남 여행 시 추천하는 맥주 5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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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맥주 개요

베트남에서 맥주는 우리나라로 치면 소주와 같습니다. 국내에서 어떤 식당을 가도 소주를 마실 수 있고, 편의점, 슈퍼마켓, 식당 등 어디에서도 구할 수 있는 주류입니다. 그것처럼 베트남 여행 중에 어디에서도 맥주를 마실 수 있고, 심지어 길에서 얼음을 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맥주가 다른 것도 우리나라 소주 문화와 매우 비슷합니다.

 

베트남에서 맥주를 삐아, 비아라고 부르는데, 프랑스어인 bie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 시기가 있었고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맥주문화가 대부분 확립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아 사이공, 비아 하노이처럼 브랜드 이름 앞에 Bia가 붙어 있습니다. 베트남 맥주이지만 실제로는 베트남 오리지널 맥주라고 할만한 맥주는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프랑스 맥주를 베트남에서 생산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베트남 맥주는 매우 저렴한데,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맥주는 대부분 330ml 맥주입니다. 1캔당 가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환율 등을 고려하여 참고하시고,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 사이공 레드 : 690원
  • 사이공 스페셜 : 843원
  • 후다 오리지널 : 653원
  • 라루 : 663원
  • 바바바 : 696원
  • 타이거 :924원
  • 하이네켄 : 1,088원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와 비교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매우 저렴한 금액입니다. 그래서 베트남에 방문한다면 하나의 맥주를 먹지말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타이거나 하이네켄을 제외하면 다른 나라의 맥주를 마시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베트남에 진출했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철수를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외국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일반 식당에서는 마실 수 없고, 베트남에 있는 수입 맥주 전문점을 가야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베트남에 방문시 먹으면 좋은 맥주를 추천하는데, 굳이 맛에 관한 평가는 없습니다. 가격 자체가 매우 저렴하여 이것저것 모두 다 마시는 걸 추천하고, 어차피 맥주라는 것이 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추천맥주 5가지

사이공 맥주 - Bia Saigon

베트남 맥주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맥주입니다. 현재 점유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약 40%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입니다. 사이공 맥주는 종류가 아주 많은데 사이공 Export, Lager, Special이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병의 색깔로 부르는데 사이공 레드, 그린, 스페셜이라고 부릅니다.

 

사이공 맥주는 30개국 이상의 국가에 수출되는 맥주인만큼 매우 대중적입니다. 여행객들을 기준으로 보면 스페셜의 인기가 가장 높고, 레드, 그린의 인기가 많습니다. 현지에서는 한병, 한 캔 씩 구매하지 않고 큰 통에 얼음과 맥주를 넣어 박스단위로 구매해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콜도수는 4.9%입니다.

 

후다 맥주 - Huda

후다 맥주는 베트남 중부지역인 후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입니다. Huda의 Hu가 Hue의 Hu를 의미합니다. da는 덴마크에서 따왔는데, 덴마크의 맥주회사인 칼스버스와 합작 투자로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약 30년 이상 된 맥주로 다낭 여행을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맥주입니다. 그래서 관광지 중에서는 다낭, 호이안 같은 중부지방을 벗어나면 일반 가게에서는 구매하기가 어렵습니다.

 

후다 맥주는 베트남 맥주 중에서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세계맥주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처음 수상하고 이후 영국 국제 맥주대회, 독일 베를린 국제 맥주대회에서도 수상을 했습니다. 국제심음료품평회에서는 9년 연속으로 품질상을 수상했고, 벨기에 몽드 셀렉션에서도 3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후다 맥주는 후다, 후다 골드, 후다 아이스 블라스트, 하리다, 하리다 다크, 페스티벌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후다 맥주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후다 맥주 골드, 하리다가 다음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알콜도수는 4.7%입니다.

 

하노이 맥주 - Bia Hanoi

사이공 맥주가 베트남 남부를 대표하는 맥주, 후다 맥주가 베트남 중부를 대표하는 맥주라면 하노이 맥주는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맥주입니다. 하노이 맥주의 알콜도수는 4.2%로 다른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맥주입니다. 이는 하노이 맥주가 1892년 처음 판매된 시기부터 이어지는 것인데, 당시에 하노이 맥주는 당일에 생산하여 당일에 바로 판매하는 매우 저렴한 맥주였습니다.

 

여전히 하노이 맥주거리에 가면 하노이 생맥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1단에 150원~200원 정도되는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하노이가 아니더라도 각 도시에서는 하노이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 유명하고 명맥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루 맥주 - Larue

라루 맥주는 지역적으로는 후다 맥주와 같은 중부지역 맥주입니다. 서두에 베트남 맥주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라루 맥주의 라루는 처음 베트남에서 맥주를 생산한 프랑스인 빅토르 라루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과거에는 호랑이 디자인 때문에 호랑이 맥주라고 불리면서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다낭, 호이안과 같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맥주입니다. 도수는 바바바 맥주를 제외하면 4.9%로 가장 높은 편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가장 저렴한 맥주 중에 하나이니, 꼭 먹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바바바 맥주 - 333

바바바 맥주는 가장 먼저 소개했던 사이공 맥주를 만드는 Sabeco에서 만든 맥주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도수 때문에 베트남 남부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맥주입니다. Sabeco에서 구분을 하자면 프리미엄 맥주로 사이공 맥주를, 서민들을 위한 맥주로 바바바 맥주를 판매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다만 현지인 기준이지 관광객 기준에서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위에서 베트남 맥주 가격을 소개했는데, 외국인만 방문하는 식당에서는 똑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또 환율을 감안하면 한국 여행객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해도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거의 몇백 원 차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지만, 베트남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가장 저렴한 맥주입니다. 또 도수가 5.3% 가장 높기 때문에 현지인 중에서도 중년층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맥주입니다. 흔히 베트남 아저씨들이 손에 들고 있는 맥주는 대부분 바바바 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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