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애드센스

티스토리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 해야하나?

APRR 2023. 6. 7.

티스토리에서 자체 광고를 신설하겠다고 하는데,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과 관련해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에 관한 생각을 몇 자 적어봅니다.

 

썸네일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티스토리에서 다른 블로그 플랫폼으로 이전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고민은 티스토리를 하는 유저들이라면 꾸준히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티스토리 자체의 관리가 이미 2000년대에 플랫폼에서 하는 관리 수준이 맞는 건가? 과연 관리하는 직원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랬을 텐데요. 이런저런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광고수익이 사라지기 훅훅하고 사라진 경험을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번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한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정말 모든 사람들이 이전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월 31일에 올라온 공지를 보면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할 예정이고, 이 수익을 통해서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6월 중으로 신설될 예정이며 광고의 위치는 본문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하반기에 광고 외에도 블로그 운영자들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하며, 가독성과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키는 일부 구글 애드센스 광고는 미노출 처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티스토리 본문 내에 자체 광고를 신설살 예정
  • 자체 광고를 통한 수익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에 활용할 예정
  • 6월 중 신설할 예정
  • 블로그 본문의 상단 혹은 하단 중 한 곳에 노출시킬 예정
  • 하반기에 광고 외 블로그 운영자들의 추가 수익 모델을 준비 중
  • 가독성과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사이드레일 같은 애드센스 광고를 미노출시킬 수 있음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 공지에 대한 생각

우선 6월부터 진행할 내용을 5월 31일에 공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6월부터 시작하면 최소한 5월 초에는 공지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티스토리의 기존 공지의 수준을 감안했을 때, 즉, 무언가 이슈가 터지기 전에 공지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공지가 올라오는 경험을 통해 생각해 보면, 이미 준비는 다 끝나고 하기 직전에 공지를 올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지는 단순히 사람들의 저항의 수준을 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를 신설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본문 상단 혹은 하단을 가져간다는 건데, 상단이라고 공지를 하면 그 여파가 너무 클 테니 상단 혹은 하단이라고 공지를 했다고 봅니다. 블로그를 몇 달만 해봐도 알지만 상단 광고가 전체 광고 수익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결국에 유저들이 작성한 콘텐츠를 통해서 자신들이 수익의 가져가겠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상단을 랜덤 하게 혹은 5:5의 형태 등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100%를 신설광고의 위치로 가져가겠다는 심산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 블로그 운영자들의 추가 수익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애드핏을 다들 경험해 보아서 알겠지만 티스토리 관리팀이든 운영팀이든 누가 됐든 그 수준을 감안하면, 과연 정말 블로그 운영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추가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독성과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키는 사이드레일 같은 애드센스 광고를 미노출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당장 다음에서 검색을 해보면 프리미엄링크가 2페이지는 나오고, 애드센스, 스페셜링크, 와이드링크, 쇼핑하루까지 여러 페이지를 내리고 나서야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이딴 수준으로 광고를 달고 있는데 애드센스 광고를 가독성과 서비스 품질을 저해시킨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짜 코미디가 아닌가 싶습니다.

 

티스토리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

이전해야만 할까?

이전을 할지 말지의 선택은 결국 유저의 몫이 될 텐데,  제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면 아직은 이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전보다는 차라리 티스토리 외의 다른 플랫폼을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미 그러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블로그스폿과 워드프레 스을 운영하고 있고, 사실 이렇게 티스토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은 오래된 유저들은 늘 고민하고 준비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현재 티스토리만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롯이 떠안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전 그냥 하면 되지 하고 생각할 수 도 있고, 애드센스 승인을 다시 받는 것쯤은 이미 경험이 있으니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생각처럼 쉽게 절대 안 됩니다. 티스토리 처음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애드센스 승인이 엄청 쉬웠던 시기를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다시금 다른 플랫폼에 글을 쌓아나가는 것도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적인 문제도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신규 콘텐츠의 경우에는 새로운 플랫폼에 작성을 하고, 수익이 낮은 콘텐츠나 방문자의 숫자가 낮은 콘텐츠를 우선으로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시키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돈이 되는 컨텐츠들은 티스토리에 계속 유지를 시키면서 수익을 어느정도는 유지를 하면서 이전 작업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기도 해야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고, 워드프레스 같은 경우에는 기술적, 금전적 문제가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문제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도 있는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티스토리를 통한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티스토리 자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질 것이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을 하는 과정에서도 중도에 탈락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운영자 자체가 줄어들면 그에 따른 틈새시장은 반드시 존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시장에서 이기는 사람들은 결국에 꾸준히 제대로 블로그를 운영해 온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스토리 백업 방법

티스토리 자체적으로 백업 기능이 있는데, 관리메뉴에서 백업하기가 있습니다. 작성된 글, 첨부한 이미지, 파일, 동영상에 한해서 백업이 지원됩니다. 댓글이나 방명록, 통계, 스킨, 링크 등은 백업되지 않습니다. 데이터 백업 후 30일간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해당 기간 동안에는 추가적인 백업이 불가능합니다.

 

제 티스토리 중에 가장 오래된 티스토리에 글이 약 6천 개가량 있는데, 해당 티스토리 기준으로 백업하는데 약 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저는 이미지나 파일을 많이 첨부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며 이미지나 파일을 많이 첨부한 분들은 대략 글 천 개에 1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한 약 90기가 정도가 되었는데 다운로드하는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