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버릴때가 된건가? 천만에 기회다.

티스토리 그만둬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지금 대부분 사람들이 하고 있을 텐데, 기회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기존에 많든 적든 수익을 내다가 화재로 인해서 검색 누락이 발생하면서 다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건데요, 디지털 노매드의 생계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 현재 상황

카카오 서버 화재로 인해서 카카오 서비스가 모두 마비가 되고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화재 직후에는 아예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때 이미 매우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걸 카카오에서 복구라고 했던 방법이 티스토리에 접속하면 관리자 모드는 사용하지 못하고, 모바일 버전으로만 출력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데스크톱에서 검색을 해도 모바일 화면이 계속 나왔죠. 리디렉션 시켜버린 건데 여기서 또 타격을 받은 거죠. 그리고 어느 정도 복구를 다 시켜서 관리자 모드도 사용 가능하고, 글 작성 및 수정도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스킨이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글 작성 및 수정, 카테고리 변경 등 티스토리 관리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작성 중인 22일 현재까지도 티스토리 포럼에 들어가 보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문의가 넘쳐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티스토리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여러 검색엔진에서 노출이 안된다는 겁니다. 블로그 입장에서 검색엔진에 노출이 안되니 방문자가 없어져버린 거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트래픽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제 막 티스토리를 시작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건 머 해도 안 되는 게임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됐고, 조금 요령이 생기고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제 겨우 머가 되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안되는구나 하고 정말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게다가 크든 작든 수익을 발생하던 사람들은 금전적으로 수익이 사라져 버리니깐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던 열정도 사라져 버린 거죠. 그래서 티스토리 포럼에 보면 제대로 복구가 되었다 안되었다는 글보다 난 이제 티스토리 못하겠다. 이제는 포기다. 이제는 접어야겠다.라는 글이 더 많습니다.

 

• 티스토리는 복구되었으나 검색 노출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계속 해서 발생되는 중.
• 여전히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대부분의 블로그는 수익이 박살난 상태.

 

블로그 디지털노마드의 생태계

티스토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티스토리 이제 망했다. 티스토리로는 이제 애드센스로 돈을 벌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노매드의 생태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하루에 300백달라나 벌던 사람인데, 내가 뭘 모르냐!」 하고 화를 낼 수 도 있는데, 티스토리가 처음 생기던 그 시절부터 이런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현재 수익을 어느 정도 내고 있으니 내가 중고수쯤 되는 위치에 올랐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말이죠. 오래전부터 블로그든 티스토리를 해 온 사람들은 사실 지금 같은 상황에도 사실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지금 같은 일이 디지털 노매드의 생태계에서는 수도 없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합니다. 특히나 돈과 관련된 이 디지털 노매드라는 사람들의 세계는 더 그렇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애초에 디지털 노매드라는 곳이 꾸준하게 돈이 벌어지지 않습니다. 과거부터도 그랬고 현재도 그건 변한 게 없습니다. 일부 사람만 돈을 벌던 시기가 있다가, 많은 사람들이 돈을 쓸어담는 시기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돈을 벌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건 블로거 자체의 문제도 분명히 있지만, 환경 자체가 변화면서 이런 문제는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티스토리와 애드센스의 존재를 사람들이 잘 몰랐을 때, 이때는 일부의 사람들이 돈을 쓸어 담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음이라는 곳에 티스토리가 노출이 되기 시작하면서 돈이 된다는 걸 알고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서 SEO, 최적화 같은걸 전혀 모르고도 다음 노출을 통해서 돈을 쓸어 담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품질, 펍밴같은 용어가 나올 정도로 블로그들이 쫄딱 망하는 시기도 있었죠.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계속해서 반복이 되었다는 겁니다. 근데 돈과 관련된 곳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언제나 아래위로 춤추는 그래프를 그릴 수밖에 없습니다.

 

• 블로그 디지털 노매드의 생태계는 매우 지속적으로 변한다.
• 돈을 버는 시기와 돈을 벌지 못하는 시기가 반복된다.

 

떠나지 마라. 남아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돈을 번다.

지금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몇 년씩 계속해서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꺼같나요? 개인이 정확하게 통계를 낼 순 없지만 단언컨대 그 비율이 절대 높지 않습니다. 또 현재 개설되어 있는 블로그 중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관리되는 블로그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단언컨대 앞에서 몇 년씩 한 사람들의 비율보다 훨씬 작습니다. 50%? 30%? 천만에요. 5%도 안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블로그의 세계에 뛰어들지만 거의 대부분은 시작단계에서 포기합니다. 그리고 이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부분도 얼마 가지 못하고 큰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두게 됩니다. 그나마 수익을 내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들은 그럼 계속 블로그를 할까요? 아닙니다. 이 사람들도 이번과 같이 전체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만두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게임이라는 말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절대 꾸준히 무언가를 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의 사람입니다. 애초에 결과가 잘 나와도 꾸준히 초심을 유지 못하는 게 사람인데 결과조차 나쁜데 누가 계속 블로그를 하겠습니까? 

 

• 대부분의 블로그는 장기간 유지되지 못한다.

 

아마도 이번 화재사건으로 인해서 블로그를 포기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생길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그때마다 또 남은 사람들은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는 금방 지나가고, 남은 사람들은 해법을 찾습니다. 경쟁 자체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매번 그랬습니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당연히 내 글이 상위에 노출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광고가 걸릴는 입간판이 줄어들기 때문에 단가도 따라 오르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지금 절대 떠나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떠나야, 저한테 유리한데 왜 이런 얘길 해주지 하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사실 오래된 블로그들은 자연검색 부럽지 않게, 즐겨찾기 같은 고정적인 트래픽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문제가 생겨도 큰 타격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래된 블로거들은 이미 추가적인 파이프 라인을 충분히 구성해두었기 때문에, 티스토리만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 블로그의 운영자들이 포기하는 시기는 매번 오고, 이때가 경쟁이 줄어드는 기회이다.

 

티스토리 방문자 수

 

 

그럼 티스토리 포기를 안 하고 계속하기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나요? 그건 아닙니다. 블로그도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접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업을 시작할 때 사람들은 시장조사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치킨 가격이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비슷하고, 상당히 고가라면 고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시기 전에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치킨 브랜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대부분 울산, 경남 쪽에서 많은 체인점을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시장조사를 하고 우리 동네에는 저 브랜드의 체인점이 아예 없으니 열기만 하면 내가 독식을 해서 많이 벌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체인점을 오픈했지만 대부분이 망했습니다. 왜 망했냐면 울산이나 경남 지역은 소득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역들입니다. 그러니 비싼 치킨이 팔리는 거죠. 단순히 경쟁이 줄었다고 해서 시장에서 위너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해당 문제들은 카카오가 티스토리 사업을 접지 않는 이상에는 해결이 됩니다. 그때까지 최소한 지금 하는 것처럼 매일 1일 1포스팅 같은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블로그를 유지해야 문제가 해결하고 다시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에 위너의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 경쟁이 줄어든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 경쟁이 줄어들었을 때도 결국 꾸준히 노력한 사람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