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블로그 해볼 만할까요?

이슈 블로그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네이버나 다음에 있던 실시간 검색어 같은 것들을 키워드나 주제로 삼아서 글을 쓰는 블로그들을 말합니다. 통상적인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닌데, 다른 사람의 눈을 떠나서 과연 해볼 만할까요??

 

 

이슈 블로그 개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지금은 사라졌지만 실시간 검색어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지금 현재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을 하는 키워드들의 순위를 알 수 있었죠. 물론 100% 사라지지 않고, 줌 같은 곳에는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으고 네이버의 경우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긴 합니다. 이슈 블로그는 이런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검색어를 기준으로 블로그를 다수 작성하고, 거기에서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광고 수익을 발생시키는 블로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슈 블로그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람들이 욕하는 기레기들이 작성하는 낚시성 기사나 광고성 기사, 유튜브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을 욕하면서 조회수를 올리는 흔히 말하는 레커 유투버와 비슷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이 돈 버는걸 배 아파하기 때문에,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슈 블로그를 나쁘게 말한 필요가 절대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전혀 문제가 없는데 심지어 굳이 욕을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이슈 블로그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니고, 그런 블로그가 한두 개가 아니라 수백, 수천 개이기 때문에 거기서 몇만 명씩 유입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도 시간과 노력, 능력까지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슈 블로그를 해보겠다고 시작해도 실제로 수익까지 이어지려면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네이버든 다음이든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블로거마다 제각각이지만 길게는 몇 달이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충분한 투자를 하고 보상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슈 블로그란, 이슈가 되는 글을 대량 포스팅하여, 트래픽을 얻고 수익을 노리는 블로그
• 옳고 그름을 판단할 이유도 없고, 하나의 수익실현 방법일 뿐이다.

 

이슈 블로그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블로그를 여러 가지 이유에서 운영하겠지만, 사실 대부분은 돈 때문에 하는 거 아닌가요? 학술적 지식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서라던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자신의 취미생활 같은 다양한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만, 결국에 대부분이 돈이 이유라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블로그가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서 해당 블로그들의 글을 찾아보면 과거에 이슈성 글을 작성하지 않은 블로그는 사실 찾기가 진짜 힘듭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처음 시작을 하게 되면 결국 어느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하기를 원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수익이 조금씩이라도 나오게 되면 사람들은 결국에 이슈성 글을 한 번쯤은 써보게 되는데, 이게 어느 날 문득 네이버나 다음 메인에 나오게 되거나, 검색 상단에 나오게 되면 엄청나게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트래픽은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걸 한번 경험하고 나면 계속하고 싶어 지게 됩니다.

 

이슈 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좋지 않고, 그러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 저품질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많이 듣기 때문에, 이슈 블로그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면 망설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 블로그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 블로그를 전부 이슈 글로 가득 채우지는 않지만, 드문 드문 이슈 글을 쓰는 거죠. 그래서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이슈 글에서 트래픽과 수익을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작성하지는 않더라도 큰 이슈거리가 있으면 블로거들은 가끔씩 그와 관련된 포스팅을 멈출 수가 없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저품질이나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이슈 글에서 발생하는 트래픽과 수익 때문에 완전히 멈추지는 못하고 가끔씩은 작성하게 된다는 겁니다.

 

• 이슈 블로그를 보는 시선은 전반적으로 부정적
• 이슈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블로거마다 제 각각이며 판단 기준은 다르더라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 일반 블로그들도 실상은 수익을 노리고 이슈 글을 다 쓰고 있다.

 

이슈 블로그 꾸준히 돈을 벌 수 있을까?

결국에 이 글을 보고 있는 선생님도 이슈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가 궁금해서 검색을 하다가 보게 된 걸 텐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매우 힘듭니다. 이슈 블로그를 하려면 이슈가 무엇인지 일단 알아야 되는데, 이 이슈라는 것이 말 그대로 언제 바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는 한 주제가 하루 이틀 며칠씩 이슈가 되었다면, 지금은 몇 시간 만에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말 그대로 전업 블로거가 되어서 이슈를 탐색하고, 탐색 즉시 빠르게 글을 작성하지 않으면 이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직장인 중에서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이라도 마련되어 있으면 전업이 아니라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그럼 전업 블로거를 하면 승산이 있는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블로그가 있어야 하고, 매일매일 이슈를 찾아보고 즉각적으로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사람들을 끌어 당길수 있는 제목과 썸네일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어야 하며, 저품질로 블로그가 검색에서 누락이 돼버리지 않도록 운영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앞에 두 가지는 어떻게든 하면 되는데, 뒤에 두가지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제목과 썸네일을 잘 만드는 능력은 사실 타고나는 게 있습니다. 연습과 학습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집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능력이 쉽게 연습으로 생기지도 않습니다. 또 저품질에 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은 이슈 블로그의 핵심기술인데, 어디서 누가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슈 블로그를 해보겠다는 사람들도 많고, 이슈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광고와 강의도 흘러넘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슈 블로그를 하려면 일단 애드센스를 승인받은 블로그가 하나는 있어야 이슈 글을 써도 쓸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이슈 블로그를 하려면 그런 블로그가 여러 개 있어야 합니다. 이후에 왜 여러 개의 블로그가 필요한지 설명할텐데 애드고시라고 하는걸 여러개는 합격해야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럼 여러개의 블로그만 있으면 가능할 것 같지만, 여러개의 블로그에 여러개의 글을 왕창 올리는 형태로 운영을 해야하는데 단순히 몇번 여러개의 올리는 건 가능할지 모르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그 여러 개의 글도 언제 이슈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내용을 타이밍까지 맞춰가면서 빠르게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며칠만 하면 정신적으로 힘든 걸 떠나서 손목이 너무 아파서 키보드랑 마우스부터 바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껏 수십 개의 글을 써도 타이밍을 놓쳐서 사람들의 유입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이슈 블로그의 숫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듭니다.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말입니다. 쓰는 것도 힘들고 상위에 노출시키는 건 더 힘든데, 힘들게 상위에 노출이 됐는데 다른 이슈에 묻혀버려서 큰 트래픽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블로거 입장에서 힘만 빠지게 되고 지속적으로 할 원동력인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합니다. 문제는 이 정도로 끝이 아니라, 결국 상위에 노출시키지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다른 블로그를 서로 공격하는 행위를 합니다. 무효클릭을 발생시키기 위해 일부러 광고를 클릭을 하기도 하고, 애초에 이슈 글의 특성상 기사나 다른 블로그의 글을 짜깁기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각종 신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키워드로 이슈 글을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무효 트래픽과 신고하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 자체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에 다수의 블로그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여분의 블로그를 통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 정도의 문제만 보더라도 이슈 블로그로 꾸준히 돈을 벌기가 힘든데, 근본적인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근본적으로 이슈 글은 대부분 연예인이나 정치인 혹은 이슈가 되는 사건에 관련된 글이 대부분인데, 주제 자체가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으며, 내용 역시 단편적이기 때문에 길게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해당 글에 몇초라도 더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서론을 쓰게 되고, 의미없는 이야기가 길어지게 되는데 결국 이런 것들은 검색엔진에서 상위 노출을 방해하게 되고, 상위에 노출이 되었다고 한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거나 지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추가로 이미 이런 이슈 글은 유투브 같은 곳에서 추천 영상으로 수없이 나오기 때문에, 자세히 모르더라도 이미 보았거나 아는 이야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체류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저품질로 이어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광고 단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블로그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수익적인 부분에서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쌓인 글이 조금씩이라도 검색에 노출이 이루어지고 관련 글을 사용자들이 추가로 읽으면서 머무르게 하는 것인데 글을 이슈글은 몇 천개의 글이 쌓이더라도 이슈에서 사라진 이야기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읽어주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블로그가 가진 장점을 포기해야 하고, 많은 양의 글을 위해 시간을 대량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 꾸준히 하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 상위에 반드시 노출을 시키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점, 블로그 자체가 날아갈 수 있는 저품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 다른 블로거들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 등을 봤을 때, 이슈 블로그보다는 꾸준히 제대로 된 블로그를 키워나가는 게 훨씬 장기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방법입니다.

 

• 이슈 블로그는 이미 충분히 레드오션인 상태
• 이슈 블로그 운영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한다.
• 상위에 노출시키기도 어렵고, 이슈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는 것도 매우 어렵다.
• 상위에 노출이 되면 많은 다른 이슈 블로거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
• 이슈 글 특성상 체류시간이 매우 짧다.
• 여러 가지 특성상 저품질로 이어지고, 하루아침에 블로그가 검색엔진 노출에서 누락된다.
• 장기적으로 이슈 블로그 유지를 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블로그가 필요하다.